전북 전주에서 가을밤 흥겨운 가락으로 정취를 더할 ‘조선팝’ 축제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주교대 옆 서학예술광장에서 전통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공연으로 가득채운 ‘2023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은 조선팝을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지난해 여름과 가을 두 차례 진행됐던 공연이 올해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10월 축제 ‘전주페스타 2023’에 맞춰 조선팝의 매력에 더욱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사흘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앞서 지난 8월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된 조선팝 뮤지션 20팀이 노래와 연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조선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에는 오후 6시부터 ‘시도’ 팀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악셀 △예결밴드 △거꾸로프로젝트 △FUN소리꾼 △토케토리의 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어 △보체소리 △거문고자리 △젊은국악단 흥.신.소 △국악인가요 △파래소 △소리애 △무작판(이상 14일) △똘갱스 △AUDIOBANANA △차오름 △제이국악 △DQ △에헤라 △센티멘탈로그(이상 15일)의 조선팝 공연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을 찾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조선팝 페스티벌 공연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조선팝TV’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완연한 가을밤 조선팝 선율이 흐르는 서학예술광장에서 조선팝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