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 SKT가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이용요금 측면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12일부터 18일까지 5점 척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종합 만족도는 3.42점이다. 업체별로는 SKT가 3.5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LG유플러스 3.38점, KT 3.28점 순이다.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통화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3.68점이다. 부가서비스는 3.5점, 멤버십 혜택은 3.48점, 고객안내·지원 3.43점, 데이터 품질 3.35점, 정보성 3.28점 순이다. 이용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3.11점으로 가장 낮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SKT는 이용요금을 제외, 전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통화품질은 3.8점으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 KT는 통화품질에서는 3.59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이용요금(3.03점)과 데이터품질(3.19점) 등 대다수 영역에서 부진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품질(3.56점)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이용요금 만족도는 3.21점으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소비자 1500명이 밝힌 1인당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5867원이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4만원 미만 23.9%, 4만원 이상 6만원 미만 27.2%, 6만원 이상 8만원 미만 20.1%, 8만원~10만원 이상 11.8%, 10만원 이상 17.1%이다. 통신비를 6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자가 48.9%에 달했다.
이용 요금 만족도는 통신비와 반비례했다. 4만원 미만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고, 10만원 이상은 3.01점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입은 경험도 적지 않았다. 17%는 불만·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부당가입 유도’가 37.5%로 가장 많았다. ‘가입 시 주요 내용 설명 및 고지 미흡’ 35.2%,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31.3%, ‘서비스 품질 미흡’ 27.3% 순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