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우회, ‘희망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

백혈병환우회, ‘희망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빛나고 있는 환자와 가족이 직접 찍은 사진 통해 감동 전해
사진과 함께 짧은 메시지로 환자와 가족의 연대와 공감, 응원을 전해

기사승인 2023-10-19 10:01:47
한국백혈병환우회 제공

한국백혈병환우회는 급성백혈병 환자 응원 캠페인 “I AM LIVE”의 일환으로 진행한 ‘희망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의 주제는 ‘희망’으로 ‘나에게 희망은 OO이다’ 혹은 ‘투병 생활 속 나에게 힘이 된 순간’으로 진행됐고 총 54점의 작품이 응모됐다. 

이 중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따뜻한사진가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공정한 심사와 대중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총 9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에는 희망상에 조혈모세포이식 공여자인 여동생의 자녀와 함께 찍은 ‘조카와 나는 까까머리’, 용기상에 가족에 대한 사랑 표현의 순간을 담은 ‘아빠랑 뽀뽀’를 포함한 3개 작품, 응원상에 어두운 밤하늘 속 한 줄기의 빛을 표현한 ‘어두운 밤하늘에도 별은 반짝이고 있습니다’를 포함한 총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무균실 유리 벽 넘어 투병 중인 아버지와 아들의 애틋한 입맞춤의 순간을 담은 ‘아빠랑 뽀뽀’ 작품은 돌잡이 아들에 대한 사랑과 희망으로 무사히 치료 종결 후 현재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리며 완치에 대한 희망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은 작품이다. 

‘I’m still alive and smiling’ 작품은 이번 희망 사진 공모전의 슬로건인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빛나고 있을 당신의 지금을 응원합니다!”에 걸맞는 작품으로 환자 당사자의 모습으로 짧은 머리와 가슴 한편에 히크만 카테터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제공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사진으로 남긴 작품으로 “우리 환우들도 소중한 것들과 소중한 사람들과 자주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 나고 지칠 때가 참 많습니다. 보호자도 마찬가지입니다.”라며 당사자로서 공감과 위로를 담은 글로 눈길을 끈 작품이다. 

‘희망 사진 공모전’을 통해 급성백혈병을 진단받고 투병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고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연대를 확인 할 수 있다.

수상작을 포함한 모든 작품은 온라인 사진전 ‘I AM LIVE展’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이은영 사무처장은 “많은 공모작들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다. 투병 중 가장 희망이 되는 순간은 ‘함께’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백혈병환우회도 투병의 터널을 지나는 환자와 가족들의 곁에서 ‘함께’ 하겠다”며 공모전 및 온라인 사진전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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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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