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출시될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다. 실시간 통역 통화 등이 갤럭시 S24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9일 실시간 통역 통화 등의 기능을 갖춘 갤럭시 온디바이스 AI를 소개했다. 온디바이스 AI는 2024년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오는 1월 공개될 갤럭시S24가 해당 기능을 갖출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 S23 등 기존 모델도 추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하다. 별도의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한다. 상대방이 갤럭시 AI 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가능하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도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보안도 강점이다. 스마트폰 자체에 탑재된 갤럭시 AI이기에 통화 내용이 휴대폰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