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비롯한 접경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걷기 구간은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임진나루를 돌아오는 여정으로 총 3.8km이다.
반려견과 함께 파주 DMZ 평화의 길 댕댕 트레킹에 참석한 백승엽(33)씨는 "출입이 힘든 민간인 통제구역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반려견과 함께 걸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파주시에서 지속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하는 체험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우리 강아지가 너무 짖거나 행동 교정이 필요하면 상담해 드립니다"
율곡습지공원에 마련된 어질리티(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뛰어넘고 통과하는 놀이시설)에서는 반려견 훈련사들이 어질리티 교육과 행동교정, 펫 티켓 등의 교육 상담을 진행했다. 반려견 훈련사 A씨는 "어질리티는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통과하는 스포츠로 강아지들의 민첩성과 자신감을 상승시킬 수 있다"라며 "보호자와의 교감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스포츠다"고 설명했다.
"옳지 잘했어, 이쁘다" 어질리티 놀이를 즐기던 김씨 부자는 "강아지가 처음에는 무서워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잘하는 거 같다"라며 "우리 아이 천재견인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의 일환으로 조성된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강화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접경지역 횡단 걷기 길이다.
파주=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