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첫 상용화

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첫 상용화

기사승인 2023-11-13 11:16:09
SK하이닉스 LPDDR5T.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첫 상용화에 돌입했다.

13일 SK하이닉스는 모바일용 D램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의 16GB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를 목적으로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다. LPDDR5T는 7세대 제품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LPDDR5T 개발에 성공한 후 글로벌 모바일 AP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16GB 패키지의 경우,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다. FHD급 영화 15편을 1초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해당 제품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비보는 자사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X100’과 ‘X100프로’에 SK하이닉스의 최신 메모리 패키지를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 속도가 구현된 LPDDR5T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메모리”라며 “당사는 앞으로 이 제품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모바일 D램의 세대 교체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와 함께 시장 수요를 대비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이 구현되는 필수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서 고성능, 고용량 모바일 D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 수요를 잘 맞춰가는 한편 AI 메모리에서 확보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