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전기차 관련 신제품 개발과 생산능력(CAPA) 확대 등으로 다방면의 신성장사업 아우르는 '종합수혜주(株)'로 도약하겠단 청사진을 내놨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해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이후 친환경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 UC)를 제조한다. 아울러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한다.
특히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입을 위해 전기차 오스트리아의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기업인 하이(HAI)와 합작법인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하이엠케이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성장을 이루고,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이엠케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EV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머트리얼즈의 알루미늄 소재·부품 부문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상북도 구미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장 설립과 생산 설비 준비를 모두 마치고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0%, 470%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62만5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4400~5500원에 형성됐다. 이에 따른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 수준이다. 사측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및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기간은 이날까지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공모 청약은 내달 1일과 4일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 인수 회사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