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건강한 조직문화와 실적 개선 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에게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7년 만에 여러분 곁으로 돌아와 새롭게 인사드린다”며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정 사장은 “CEO로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관련 목소리도 나왔다. 정 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 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현장에서 많은 소통을 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미래경쟁력 강화도 언급됐다. 정 사장은 “회사의 영속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고객 협업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 준비를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의 근간인 우수 인재들을 지키고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 등을 지냈다. 이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LG이노텍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후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