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길 경기도의원과 박선미 하남시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중부연결 고속도로 ‘백지화’ 요청

윤태길 경기도의원과 박선미 하남시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중부연결 고속도로 ‘백지화’ 요청

기사승인 2023-12-05 11:43:09
윤태길 경기도의원(오른쪽)과 박선미 하남시의원(왼쪽)이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과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은 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반대 이유를 밝히고 GTX-D 노선의 하남시 연장안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따른 하남시의 자연환경 파괴와 환경오염 등 부작용으로 민자고속도로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은 총길이 27.1㎞, 왕복 4차로로 하남시 하산곡동의 중부고속도로로부터 남양주시 진접읍 국도 47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하남시 검단산 일대 약 4㎞를 포함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한라건설이 제시한 이 사업은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부에 제안됐다.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40년간 한라건설이 수익을 가지고 가는 방식이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 구간에 민자고속도로가 놓일 경우 ▲팔당상수원 수질오염(33만 하남시민 취수원) ▲한강 당정뜰 천연기념물이거나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검단산 나무 4만 그루 훼손 ▲지형변화로 산사태 위험 및 대형산불 위험 증가 ▲천현동 관통으로 2개의 IC가 뚫리며 마을공동체 절단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박 의원은 “한라건설의 수익형 민간사업으로 제시된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는 남양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한강에 다리를 놓고, 하남시의 자랑이며 민족의 명산인 검단산을 3㎞ 관통하는 터널로 천인공노할 짓”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주민이 원치 않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는 필수불가결하다”며 “시민이 원하는 GTX-D 노선의 하남시 연장안이 조속한 확정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하남시 GTX-D는 문제 없이 가지 않겠느냐”며 “하남시 GTX-D 노선 연장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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