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과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은 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반대 이유를 밝히고 GTX-D 노선의 하남시 연장안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따른 하남시의 자연환경 파괴와 환경오염 등 부작용으로 민자고속도로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은 총길이 27.1㎞, 왕복 4차로로 하남시 하산곡동의 중부고속도로로부터 남양주시 진접읍 국도 47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하남시 검단산 일대 약 4㎞를 포함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한라건설이 제시한 이 사업은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부에 제안됐다.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40년간 한라건설이 수익을 가지고 가는 방식이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 구간에 민자고속도로가 놓일 경우 ▲팔당상수원 수질오염(33만 하남시민 취수원) ▲한강 당정뜰 천연기념물이거나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검단산 나무 4만 그루 훼손 ▲지형변화로 산사태 위험 및 대형산불 위험 증가 ▲천현동 관통으로 2개의 IC가 뚫리며 마을공동체 절단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박 의원은 “한라건설의 수익형 민간사업으로 제시된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는 남양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한강에 다리를 놓고, 하남시의 자랑이며 민족의 명산인 검단산을 3㎞ 관통하는 터널로 천인공노할 짓”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주민이 원치 않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는 필수불가결하다”며 “시민이 원하는 GTX-D 노선의 하남시 연장안이 조속한 확정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하남시 GTX-D는 문제 없이 가지 않겠느냐”며 “하남시 GTX-D 노선 연장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