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블랙핑크 재계약…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YG엔터, 블랙핑크 재계약…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사승인 2023-12-07 10:07:13
블랙핑크. YG엔터

증권가에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핵심 아티스트 그룹인 블랙핑크의 재계약 소식에 따른 완전체 활동 전망이 주된 요인이다. 특히 YG엔터가 재계약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YG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블랙핑크의 그룹 재계약으로 완전체 활동이 예상된 것에 기인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그룹 재계약은 실적 추정치 상향 이상의 효과가 기대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베이비몬스터 등 향후 데뷔할 신인까지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멤버 개인 전속 계약은 여전히 협의 중이나,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2인 이상 재계약 발표 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은 YG엔터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블랙핑크 재계약 소식이 YG엔터의 연말 선물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상반기부터 제기되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신규 지식재산권(IP)인 베이비몬스터가 흥행 궤도에 올라올 때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지난 7년간 그룹 활동으로 디지털 싱글 3개, 미니 앨범 2개, 정규 앨범 2개를 발매했다”며 “통상 아티스트 재계약 기간인 3년이라고 가정하면, (블랙핑크는) 디지털 싱글 1~2개, 미니 앨범 1개, 정규 앨범 1개까지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존 블랙핑크 프로듀서였던 TEDDY의 앨범 참여 여부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이미 정규 2집 때부터 참여도는 줄었다”며 “블랙핑크는 메가 IP로 국내 및 해외 곡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히트곡을 충분히 보유했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프로듀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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