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미국 계열사인 스타키스트의 신임 CEO로 최영조 스타키스트 CFO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신임 CEO는 1998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맨체스터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 및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딜로이트를 거쳐 TESCO에서 아시아 내부감사팀장과 재무기획 본부장을 지낸 뒤, SPC그룹의 미주 법인장과 글로벌 CFO로 재직했다. 지난해에는 스타키스트 CFO로 영입됐다.
최 CEO는 재무, 해외 비즈니스, 조직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키스트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스타키스트의 유통망과 판매조직을 활용해 다양한 동원의 식음료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미국 내 소비 침체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 CEO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스타키스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키스트는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내 참치캔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지난 2008년 동원그룹에 인수된 이후 반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가파른 성장세 속에 현재 연간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