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주거지원금이 오는 18일부터 지급된다. 입주지연으로 발생한 지체보상금 중 일부와 별도 이사지원비가 먼저 지급될 걸로 보인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검단 AA13블록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보상금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 기간은 주말을 포함해 오는 22일까지다.
LH 관계자는 “신청접수 건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보상금이 지급 개시될 예정”이라며 “접수건에 대해서 검토 후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LH와 GS건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최종보상안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7개월 만이다. 가구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여기에 이사비용 5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보상 규모를 두고 17차례 3자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원액을 늘린 보상안이 나왔고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수용됐다.
보상 대상은 1600여가구다. 액수로는 주거지원비와 이사비 약 1500억원, 지체보상금은 약 1400억원다.
지원금은 일괄 지급되지 않는다. 입주민들이 이달 받을 보상금은 지체보상금 9100만원 중 5000만원과 추가 이사비용을 합한 최대 5500만원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이 주기로 한 보상금은 이르면 내달 중순경에 지급된다. GS건설은 앞서 9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중도금 대위변제를 제안했다. 아파트명도 ‘안단테’ 대신 ‘자이’로 변경한다.
입주자들은 GS건설과 개별 합의서를 작성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3자 합의 이후에 입주민 개별로 합의서를 작성하고 있고, 다음 주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보상금은 1월 중순쯤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