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전북 전주지역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고액을 기부한 ‘백만천사 1호’가 탄생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윤방섭)은 10일 전주비전대학교(총장 우병훈)에서 올해 백만천사 기부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2024년 백만천사 1호’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전주비전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 6급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교원들이 142만 360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들은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전주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뢰누 학생(미얀마 출신)은 “전주시가 우릴 따뜻하게 반겨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백만천사의 첫 시작을 열어준 비전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학생들과 교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전주시복지재단의 ‘백만천사’는 1년에 1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의미 있는 날을 더 의미 있게 하는 기념일 기부와 소중한 사람의 기쁜 날을 축하하는 선물 기부 등 특별한 사연이 담긴 기부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