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외계+인 2부’는 6만92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6만8405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33.8%로 개봉 당일인 전날(38.7%)보다 4.9%포인트 줄었다.
‘외계+인 2부’는 탈옥한 외계죄수들의 지구 침공을 막기 위해 고려시대로 떠난 현대인 이안(김태리)이 도사, 신선들과 함께 그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개봉한 1부가 부진을 기록하며 2부를 향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2부는 1부의 개봉 성적(오프닝 스코어)인 15만8155명보다 낮은 9만4446명으로 출발선을 끊었다. 개봉 이틀째에는 관객 수가 줄었다. 이번 주말이 앞으로의 향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주말을 앞둔 12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외계+인 2부’가 39.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 올린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뒷심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누적 관객 1264만7090명을 기록하며 역대 1000만 영화 15위에 이름 올렸다. 한국 작품으로는 11번째로 많은 관객이 봤다. 이 추세면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1269만명)와 ‘암살’(감독 최동훈·1270만명)도 금세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2·4·5위는 전날과 동일하게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감독 크리스 벅·폰 베라순톤)와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인투 더 월드’(감독 벤자민 레너)가 각각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감독 오네 히토시)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6·8위에 이름 올리는 등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