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p 낮은 3.84%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코픽스는 5월(3.56%)부터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연속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다 12월 다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9%에서 3.87%로 0.02%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이 반영된다. 특히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29%)는 전월대비 0.06%p 낮아졌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은행들은 오늘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국민·우리은행은 변동금리를 0.16%p, 농협은행은 0.2%p 낮춘다. 이를 반영한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01~6.03%로 하단 기준으로 3%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한 달 전(4.58~6.56%)과 비교하면 하단이 0.54%p, 상단이 0.52%p 내려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