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서해선(대곡-소사) 파주연장 사업이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서해선 파주연장 사업은 기존 일산역까지 운행하고 있는 서해선을 운정역까지 3개 역사(탄현역 야당역 운정역) 총 5.3㎞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고양, 김포와 부천, 시흥을 거쳐 안산까지 운행하는 서해선의 출발역이 운정으로 연장돼 향후 파주시 교통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특히 파주에서 김포공항역을 거쳐 경기 부천, 시흥, 안산까지 경기 서남북권을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김포공항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됐던 이동시간이 30분 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호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경전철, 7호선 등 수도권 노선 환승이 가능해 파주시민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향후 파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선 파주연장 사업은 2019년 5월,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계획을 발표하며 최초 논의됐다. 이후 2021년 11월 국토교통부에서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근거해 수립하는 국가계획에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2021~2030)’에 서해선 파주연장이 포함됐다.
파주시는 사전타당성 용역결과와 관계기관 협의내용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지만 국가철도공단의 수요부문 전문가 검증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파주시는 철도 분야 전문가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사업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타당성 용역을 재수행하는 등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 결국 세 차례에 걸친 절치부심 끝에 마침내 지난해 6월 사업에 대한 ‘수요분야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서해선 파주연장은 올해 개통 예정인 GTX-A 노선과 함께 파주 철도혁명을 완성할 핵심적인 힘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관계기관 위수탁협약 체결,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 사업승인 등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