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시장은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시는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시장은 “원주시가 수도권과 근접한 교통중심지로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입체적으로 갖췄다”면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적극 호소했다.
3개의 KTX역과 3개의 고속도로, 3개의 국도 노선, 원주공항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이 발달됐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으로 선수들의 훈련장 접근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연구센터로 지정된 원주연세의료원과 다수의 종합병원, 닥터헬기 등 신속하고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언급됐다.
원 시장은 “제안 부지와 인접한 곳에 119흥업안전지원센터도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원주시로 유치하게 될 경우, 제안 부지 10분 이내 거리에 3개 대학을 포함한 총 6개의 우수한 지역 대학이 있어 선수생활을 하면서 훈련과 학습 병행이 용이하며,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준비하는 등 선수들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원 시장은 “원주를 중심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이 있는 강릉·평창과 연계해 동계스포츠 벨트를 완성하겠다”면서 “원주시는 육상,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산악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훈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치로 예상되는 파급효과 규모에 대해선 “수도권의 빙상 수요까지 원주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원주시는 지난 1975년부터 50여년 간 지역개발의 걸림돌이었던 판부면 서곡리 옛 1107야공단 미활용 군부대 부지를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예정지로 제안했다.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선정 발표는 올 상반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스케이트장 건립비는 총 2000억 원 이며, 전원 국비로 충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