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국내 3차원 유방암 검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내 판매를 개시했다.
루닛은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위치한 유방 전문 의료기관 ‘모자이크 브레스트 이미징’(Mosaic Breast Imaging, 이하 MBI)과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등 2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루닛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닛 인사이트 DBT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루닛은 이번 계약을 통해 MBI에 향후 1년간 루닛 인사이트 DBT 및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하며, MBI는 이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유방 질환 진단을 제공하고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의료 기술 및 장비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3차원 유방암 검진 환경이 잘 발달한 미국의 유방 이미징센터가 FDA 승인을 갓 마친 루닛 제품을 선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은 루닛이 루닛 인사이트 DBT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단추로써,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 확대와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 유방암 특화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를 추진해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 루닛은 볼파라의 폭넓은 영업 네트워크에 다양한 루닛 제품을 추가해 미국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