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약 70%의 사망자가 졸음·주시태만(추정)으로 발생했다며, 장거리 운전 중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6일 밝혔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로 졸음운전에 주의해야 하며, 실제로 최근 3년간(2021~2023년) 설 연휴 교통사고 35건 중 졸음ㆍ주시태만(추정)으로 발생한 사고는 28건으로 80%를 차지했다.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하고, 2시간 운전 시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량 증가와 주행여건 악화로 인한 2차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사고는 교통사고, 고장 등으로 정차해 있는 차량을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치사율이 일반사고에 비해 7배나 높다.
운행 중 사고 또는 차량의 결함으로 정차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사고 조치 중인 다른 차량을 도울 경우에도 반드시 본인의 안전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장차량을 가까운 휴게소, 졸음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이해 휴게소에서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운전 중 졸릴 땐 휴게소에 들러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고 충분한 휴식으로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