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스마트스퀘어가 큰 짐을 덜었다. 하자민원이 해결되면서 수분양자들이 비로소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수분양자들은 입주자대표회의를 꾸려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연수구 업무·상업복합시설 송도스마트스퀘어는 최근 입주 준비를 마쳤다. 송도스마트스퀘어는 송도 5공구에 지하2층~지상20층, A·B 두 동으로 이뤄진 업무·상업복합시설이다.
그런데 입주 시기에 호실과 공용시설(엘리베이터) 시공이 덜 되거나 곳곳에서 훼손과 균열 등이 발견돼 부실 논란을 낳았다. 수분양자들은 지자체에 준공승인을 미뤄달라는 민원을 넣고, 집회도 여러 차례 열었다.
보수는 최근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도움이 컸다. 수분양자 A씨는 “경제청이 민원을 해결하려고 시행사랑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나보더라”며 “민원과 AS가 잘 해결됐다”고 밝혔다.
경제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준공이 났고, 수분양자들이 요구한 하자정리는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안다”라며 “앞으로도 요청하면 공사 관계자와의 자리를 만들어서 적극 대응할 수 있게끔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단장을 마친 송도스마트스퀘어는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상가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공실이 채워지는 분위기다. 입주는 오는 14일까지다. 수분양자들은 앞으로 입주자대표회의를 중심으로 시행사와 소통하며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분양자 측을 대표해온 집단인 비상대책위원회는 해산했다.
수분양자 B씨는 “임대차를 맞추는 것과 상주인구가 덜 받쳐줘 힘든 부분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입대의를 통해 요구조건을 이어서 주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