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시 예비후보 3인(강병덕·오수봉·추민규)은 당의 하남갑·을 지역 전략공천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삭발식을 가지고 “민주당의 하남 지역 전략공천은 하남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공정하게 전략공천과 경선을 병행해달라”고 반발했다.
오수봉 예비후보는 “하남갑 지역구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을 지역엔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전략공천 됐다”며 “갑을 모두 아무 연고 없는 사람들이 전략공천 된 것은 하남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장에서 당원과 주민, 몇 십 년 간 활동하며 저변을 넓혀온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예비후보는 “하남은 분구 지역이어서 한 쪽은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도 좋다”면서 “다만 다른 지역들처럼 형평성에 맞게 기존에 있던 사람들로 공정한 경선을 시켜달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삭발은 오 예비후보와 추민규 예비후보가 했다. 추 예비후보는 삭발식 도중 “하남을 지역에 전략공천 된 김 이사는 음주운전 400만원의 전과자”라며 “가족관계서에서 사돈이 누군지 보라. 재벌집과 관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20년이 넘게 하남을 지켜왔다”며 “전략 공천을 철회해 달라.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