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주민들 “복수화물터미널 설치 안돼면 강력 투쟁”

의성군 주민들 “복수화물터미널 설치 안돼면 강력 투쟁”

기사승인 2024-03-18 12:52:41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가 1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화물터미널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복수화물터미널 설치를 두고, 의성군 주민과 국토부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1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화물터미널 설치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수용이 불가하다”며 “의성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개항동시에 운영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합의문은 반드시 이행돼야 하며, 의성 복수화물터미널이 설치되지 않으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지난 14일 국토부 단장 면담 자리에서 10여 차례 복수화물터미널 설치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민원을 의식한 듯 각종 회의에서 밝혀왔던 국토부의 부정적인 입장은 뒤로하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남흥곤 의성군 이장연합회장은 “복수화물터미널이 안되면 의성군 400개 리 이장을 주축으로 대규모 국토부 상경집회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박재완 비안면 이장협의회장은 “직접적인 편입지역인 비안면은 공동합의문을 안 지키면 절대 수용불가하다”며 “복수화물터미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또 뒤집는다면 비안면 주민들에게 이해와 납득을 시킬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공동합의문을 무시하고 국토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복수화물터미널 전문가검토기구룰 통해 답을 정해놓고 짜맞추기식 책임을 회피할 것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시도민에게 처음부터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한 것이면 국토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경고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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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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