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與 공천 취소에 ‘무소속 출마’…“승리 후 당 복귀”

장예찬, 與 공천 취소에 ‘무소속 출마’…“승리 후 당 복귀”

“청년기 실수 포용해달라…尹 1호 참모가 수영구 바꿀 것”
“온실 속 화초 尹 못 도와…與에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 필요”

기사승인 2024-03-18 14:10:56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임형택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부산 수영구 주민의 선택을 져버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승리한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예고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8일 부산 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해 이 자리에 섰다. 선수후사(먼저 수영구를 생각) 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사랑하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영구 주민이 진심을 다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고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며 “방송과 공적인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린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단순히 여당 후보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소리 높였다.

그는 “수영구에 꼭 필요한 지하철 3호선 연장과 수영고등학교 유치 등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는 장예찬”이라며 “재개발 대규모 사업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막말논란’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부도덕한 성행위를 옹호한 적이 없다. 직업적인 부분에서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대 청년의 하소연과 어려운 아이를 위해 후원하자는 글은 거칠고 부끄럽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의 막말보다 더한 취급을 받을 내용은 아니다”라며 “후원을 독려한 단체는 10년 가까이 계속 후원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이다. 하지만 제대로 싸울 줄 모르는 온실 속 화초는 윤 정부의 힘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가장 껄끄럽게 여기고 좌파의 표적에도 굴하지 않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부족한 야성을 채우고 윤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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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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