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변화하는 환경과 불황 속에서 외식 업소의 대응을 지원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음식점의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어 메뉴판을 보급해 구미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앞서 쾌적하고 안전한 외식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낡은 시설 개선하고 입식 테이블로 교체
구미시는 달라진 외식 환경에 대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안전한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점 입식 테이블 교체 설치 사업과 시설 환경 개선 사업을 다년간 추진 중이다.
좌식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시대 변화에도 경제적 부담으로 교체를 주저하는 영업주를 대상으로 2022년부터 입식 테이블 교체 설치를 지원해 지난해까지 88곳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50곳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설치 금액의 70%, 최대 3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음식점 100곳을 대상으로 주방 환경 개선, 남녀화장실 분리를 포함한 화장실 개보수, 푸드테크 기기 도입을 위한 시설 개선을 지원하며, 지원 한도는 개선 비용의 80%까지로 업소당 최대 400만원이다.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인력난 완화·비대면 서비스 제공
구미시는 올해 처음으로 푸드테크 기반의 외식업 디지털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의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도입을 지원하며 총 5곳에 도입 비용의 80%, 최대 1100만원을 지원한다.
비대면 소비 경향에 따른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문 실수 감소와 소규모 업소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인력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혁신 외식 서비스 지원’ 통한 경쟁력 강화
외식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식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음식점 등 17곳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외식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최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푸드테크 적용과 배달서비스, 손익 관리, 마케팅, 동선 효율화, 식재료 관리 등 업소에서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하면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미시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 매년 4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경영기법, 신메뉴 개발, 조리 기술 지원 등을 내용으로 외식 업소 맞춤형 경영 컨설팅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경영혁신 외식 서비스 지원’ 사업을 통해 외식 업소 영업주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행사 대비와 관광 여건 개선 위한 외국어 메뉴판 지원
국제행사를 대비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음식점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어 메뉴판 지원 사업을 2년에 걸쳐 추진한다.
올해는 경기장, 숙박시설, 금오산 인근 음식점 50곳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외국어 메뉴판을 보급한다.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음식점의 메뉴를 음식 사진과 함께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메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 음식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외국인을 위해 맵기, 비건, 주재료, 알레르기 주의 문구도 표시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변화하는 환경과 불황 속에서 영업주 스스로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외식 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