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3만원대 요금제…통신3사 저가 라인업 ‘완성’

SKT·LGU+, 3만원대 요금제…통신3사 저가 라인업 ‘완성’

기사승인 2024-03-27 16:15:49
통신3사 로고. 연합뉴스

SKT와 LG유플러스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앞서 출시했던 KT에 이어 통신 3사가 모두 저가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SKT와 LG유플러스는 5G 고객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월 3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KT는 3만9000원 수준의 5G 요금제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오는 28일부터 선보인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컴팩트’ 요금제는 월 3만9000원에 6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컴팩트 플러스’는 월 4만5000원에 8GB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늘어난다. 기존 가장 저렴했던 ‘베이직(월 4만9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늘린다.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제공량은 11GB에서 15GB로 늘어난다. 늘어나는 데이터는 다음 달 1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컴팩트’, ‘컴팩트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이용 고객은 요금제별로 월 3천 원에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에 한해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SKT의 신규 중저가 5G 요금제. SKT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되는 5G 요금제는 더욱 저렴하다. 업계 최초 2만 원대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 27’은 월 2만7000원에 6GB를 제공한다. 3만원대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절약 가능하다. ‘다이렉트 5G 31’은 월 3만1000원에 8GB를 제공한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지나 변경이 자유롭고, 결합상품 가입을 통해 추가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4세 이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청년 요금제도 늘렸다. ‘0청년 37(월 3만7000원, 6GB)’ 요금제도 28일 출시한다. 34세 이하 고객들은 3만9000원의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2000원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또한 기존 0청년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도 확대한다. 다음 달 1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 ‘0청년 43(월 4만3000원)’은 6GB에서 8GB로, ‘0청년 49(월 4만9000원)‘는 12GB에서 15GB로 데이터 제공량이 확대 적용된다. 0청년 요금제에도 월 3000원으로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 이용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SKT는 고객들의 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Wavve 앤 데이터(월 9900원)’ 부가 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도 4월 1일부터 제공한다. 컴팩트(월 3만9000원)~5GX 레귤러플러스(월 7만9000원) 및 0청년 37(월 3만7000원)~0청년 79(월 7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해당 부가 서비스 이용 시 할인받을 수 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라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와 실질적인 혜택을 고려한 합리적인 5G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3만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5G 미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5GB가 기본 제공된다. 소진 시에도 최대 400k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요금제다.

기존 5G 저가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도 혜택이 확대된다.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4만원대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7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9GB로 확대한다. 종전 6GB 대비 50%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기존 5만원대 요금제인 ‘5G 라이트+(월 5만5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도 14GB로 함께 확대한다.

5만원대 요금구간에서 고객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5G 베이직+’를 출시한다. 5G 베이직+는 월 5만9000원에 24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소진 시 최대 1M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월 3만7000원에서 13만원까지 총 15종으로 늘어났다.

OTT 구독요금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있다. LG유플러스의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디즈니플러스(월 9900원 상품)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OTT 할인 혜택이 5G 특정요금제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5G 전 구간대에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확대했다. 월 7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기본 40% 할인과 멤버십 VIP 콕 추가 할인을 더해 약 8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6만1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40%, 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30%, 그 외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10%의 할인을 제공한다. 단, 청소년/키즈 등 만 19세 미만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생애주기 맞춤 요금제 혜택도 강화된다. 저출산·육아 문제 해결 동참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만 24개월 미만 육아가구를 대상으로 데이터 5GB 쿠폰을 제공해왔다. 다음 달부터는 데이터 제공량을 5GB에서 10GB로 2배 늘린다. 대상 연령도 생후 36개월과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해로 확대해 총 4년간 제공한다. 육아가구 데이터 쿠폰은 올해 말까지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연락해 신청할 수 있다.

청년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한다. 일반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50% 많은 ‘유쓰 5G 요금제’의 가입 연령을 기존 19~29세에서 19~34세로 변경한다. 기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종전 대비 최대 53% 추가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 품질경쟁은 물론 LTE·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하는 등 서비스경쟁을 이끌어왔다”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 통신시장에서도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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