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8일 하회마을을 방문한 캐럴라인 케네디 미국 JFK재단 명예회장(현 주호주 미국대사)과 환담을 가졌다.
케네디 명예회장은 존F. 케네디 전(前) 미국 대통령의 장녀다. 2021년 주호주 미국대사는 2021년 지명됐다.
케네디 명예회장 부부의 이번 하회마을 방문은 평소 친분이 있던 풍산그룹 류진 대표이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트로피를 전달한 후 다음날 하회마을을 찾았다.
이번 하회마을 방문에서 케네디 명예회장 부부는 이 지사와 학록정사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 훈훈한 덕담 나눴다.
이 자리에는 풍산류씨 대종회장, 하회마을 종손, 안동의료재단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케네디 명예회장은 특히 경북의 저출생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케네디 명예회장은 “하회마을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으로 유명해져 이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방문을 환대해 준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케네디 명예회장 부부는 오찬을 마치고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을 비롯해 양진당 등 주요 고택과 하회마을의 빼어난 풍광을 둘러보며 “한국 속의 한국을 실감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케네디 명예회장 부부의 방문이 경북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지방외교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을 찾는 저명한 외국 인사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