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이 4월 1일 폐쇄된다.
축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을 유지해 시민 생활의 안정에 기여하고자 1970년 1월 1일 달서구 성당동에 처음 문을 연 대구시 도축장은 이후 서구 중리동을 거쳐 2001년 5월 현재의 북구 검단동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현재는 당초 설치 목적과 기능을 상실했고, 20년 이상 경과하면서 노후시설 유지보수 등을 위한 예산이 늘어나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위생 및 안전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따른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 “입지적·유통적·재정적·기능적 측면에서 폐쇄가 타당하다”고 결론이 났다.
또 군위군 편입으로 인해 군위민속LPC(처리능력 : 소 100두/일, 돼지 1500두/일)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시가 직접 도축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더욱 낮아졌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폐쇄 후 후적지는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대구 시민들의 편의를 증대시킬 시설물이 들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