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안동시에 따르면 벚꽃이 절정을 이룰 오는 6일 하회마을에서는 ‘청명, 화사한 벚꽃과 함께’ 행사가 열린다.
청명은 24절기의 하나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의 사이(양력 4월 5·6일께로 동지 후 105일 째 되는 날)이다. 이날은 한식(寒食) 전날 혹은 같은 날이 될 수 있으며,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라는 속담처럼 날씨가 좋아, 농사와 같은 생업 활동하기 수월한 날이라 해 ‘손이 없는 날’이라고도 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벚꽃길 버스킹공연을 시작으로 전통혼례, 장승 퍼포먼스, 하회별신굿탈놀이, 음식 나눔, 인문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류열하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공동체 문화와 민속놀이, 그리고 음식 나누기 등의 민속 문화는 농촌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풍습”이라며 “관광거점사업을 통한 꾸준한 세시풍속 행사를 진행해 옛 선조들이 행하던 풍습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