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가족 유권자’ 행렬…“투표 문화 알려주고파” [22대 총선현장]

종로 ‘가족 유권자’ 행렬…“투표 문화 알려주고파” [22대 총선현장]

오전, 종로 제2투표소 가족 단위 유권자들 몰려
부모 유권자, 자녀에게 투표 문화 알려주기 동행

기사승인 2024-04-10 14:26:16
10일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주민센터 벽에 투표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종로1·2·3·4가동 제2투표소에는 가족단위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에게 선거 경험을 주기 위해 방문한 부모를 비롯해 막 성인이 된 자녀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동행한 이도 눈길을 끌었다.

22대 총선 본투표날인 10일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주민센터 3층에는 투표소가 마련됐다.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중·장년층 유권자들은 투표소 위치를 물어보고 꼭 투표해야 한다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차량에 휠체어를 실어 투표소를 찾은 여성 A씨는 “아버지가 투표하고 싶다고 하셔서 왔다”며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황이라 이동을 돕기 위해 함께했다”고 전했다.

배우자·영유아 자녀와 함께 투표소에 방문한 여성 B씨는 아이들에게 투표문화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자녀와 동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투표문화를 어릴 때부터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야 커서도 투표를 잘할 수 있다”며 “인증사진 숙제도 있어 함께 오게 됐다”고 답했다. B씨의 자녀들은 투표장에 온 소감에 대해 재밌었고 즐거웠다고 표현하며 밝게 웃었다.

유권자들은 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종로1·2·3·4가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투표 경험이 많지 않은 자녀와 함께 투표소에 온 50대 여성 C씨는 “사전투표는 다른 지역에서 혼자 할 수 있지만 본투표 방식도 알려주기 위해 딸과 함께 왔다”며 “주변 지인들의 투표 의지는 기존보다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70대 여성 D씨는 투표에 나선 이유를 묻자 “복지관에서 함께 다니는 친구들이 사전투표를 했는데 그날 일이 생겨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투표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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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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