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당초예산 대비 1667억 원(9.95%)이 증가한 1조8408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유례없는 세수 감소에 따른 비상재정 시국을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인 재정 운용,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추가 재원 확보 등에 노력했다.
또한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등 민선 8기 역점사업과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 신축,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 등 준공 시기가 도래한 대규모 마무리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
국내 물가상승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원주만두축제 8억 원, 원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 10억 원, 착한가격업소 배달료 지원 2억 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확대·발굴해 62개 사업에 534억 원을 반영했다.
특히 즐길 거리를 강화해 누구나 찾고 싶은 원주 대표 핫플레이스 조성 사업인 ‘펀시티(Fun City) 원주’ 구현을 위해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광장 조성 9억 원, 치악산 바람길숲 7억 원 등 24억 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560억 원, 세외수입 10억 원, 일반조정교부금 78억 원, 국·도비 보조금 209억 원, 순세계잉여금 430억 원, 전년도이월금 168억 원 등으로 상반기 내 집행가능한 재원을 총동원했다.
세수 감소 등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경비 절감, 계약 낙찰차액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병행해 약 31억 원을 절감하는 등 재정 건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해왔으며, 절감한 재원은 공영주차장 조성 등 시민 불편 해소사업에 재투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세수 감소에 따른 어려운 재정 여건 속 민생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해 편성한 예산인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 집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정의 역할을 통해 원주시민들께서 지역경제의 봄바람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