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양정철 입각설에 이준석 “文아바타? 끔찍한 혼종”

박영선·양정철 입각설에 이준석 “文아바타? 끔찍한 혼종”

대통령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인선, 검토된 바 없어”

기사승인 2024-04-17 09:53:48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 기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끔찍한 혼종”이라고 직격했다. 대통령실 역시 “검토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 당선된 이 대표는 17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이렇게 인사가 진행된다면 임기 초에는 MB계열 뉴라이트만 쓰면서 ‘MB 아바타 소리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네요”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끔찍한 혼종”이라며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박 전 장관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 전 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설될 정무특임장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물망에 올랐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박영선·양정철 입각설’을 전면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총선 이후 여권 안팎에서 거론된 특정 인사에 대해 대통령실이 별도로 인선 검토 여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굉장히 중요한 인사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특히 언론의 피드백을 잘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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