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26‧울산 HD)이 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축구연맹은 17일 ’K리그1 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이동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들 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TSG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팬 투표(25%)와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한다.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다.
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총 네 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후보에는 이동경과 가브리엘(광주FC), 김현욱(김천 상무), 정재희(포항 스틸러스)가 올랐다. 평가 기간 4골2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경이 3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최근 K리그에서 이동경의 활약이 가장 눈부시다. 이동경은 7라운드 기준, 올 시즌 6골4도움으로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도움과 공격포인트 1위 역시 그의 몫이다. 울산은 이동경의 활약 속에 3위(승점 14점)에 자리했다.
이동경은 2라운드 김천을 상대로 2골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도 1골1도움 활약을 펼쳤다. 기세를 몰아 4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또한, 소속팀 울산은 이번 수상을 더해 전북, 대구FC(이하 7회)를 제치고 최다 배출 구단(8회)이 됐다.
한편 이달의 세이브상은 ‘국가대표 골키퍼’ 울산 조현우에게 돌아갔다.
‘이달의 세이브’는 매월 가장 인상 깊은 선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3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1~4라운드 4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울산 조현우와 광주 김경민이었다.
조현우는 3라운드 인천전에서 후반 24분 무고사의 헤더를 선방한 후 곧바로 이어진 제르소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연달아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김경민은 4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전반 2분 김진혁의 헤더를 역동적으로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 팬 투표 80%, 링티 공식몰을 통한 투표 20%를 종합한 결과, 조현우가 73점을 받아 27점을 받은 김경민을 따돌리고 ‘3월 이달의 세이브’를 차지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