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형 인센티브 단체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방한 인센티브관광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중국 10대 제약회사 중 하나인 수정제약그룹 인센티브 단체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수정제약그룹은 1995년 설립된 중국민영제약회사로, 2019년 기준 임직원 10만여 명, 자산 170억 위안을 보유하고 있다.
수정제약그룹은 매년 임직원 대상 해외 인센티브 관광을 진행하는 중국 제약회사로 공사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2019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엔데믹 이후 2023년에 이어 올해는 두 번에 걸쳐 한국을 찾는다. 1차로 지난 1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1100여 명이 입국했고 오는 9월, 2차 방한이 예정돼 있다.
1차 방한단은 지난 16일 경복궁과 청와대,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한국 여행을 만끽했다. 17일에는 치맥 파티와 함께 K-POP 가수의 공연을 즐겼으며, 다음날에는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공사는 2024년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객 27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8월), 중국(9월)에서 MICE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의 다양한 MICE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유력 인사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사 정창욱 MICE실장은 “공사가 2024년 1분기에 유치 지원한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객은 약 4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배 증가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중대형 단체 수요를 발굴하고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로 한국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