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바이오로직스와 백신 국산화 협력

LG화학, 유바이오로직스와 백신 국산화 협력

전량 수입 의존 영아용 혼합백신 개발 나서

기사승인 2024-04-25 13:48:05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박희술 전무(왼쪽)와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가 백신 원액 위탁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개발을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핵심 항원인 ‘정제 백일해(acellular Pertussis, aP)’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 

특히 6가 혼합백신의 경우 국내 공급사가 다국적 제약사 단 한 곳에 불과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유바이오로직스에 정제 백일해 균주를 제공하고, 원액 제조공정 및 시험법 기술을 이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3상 단계부터 백일해 원액을 LG화학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장기적 원액 확보를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시설 구축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용화 이후엔 연간 최대 2000만 도즈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LR20062에 대한 1상을 마치고 연내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2030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박희술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국내 대표 백신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긴밀히 협력해 임상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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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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