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년 제57회 단종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계문화유산 장릉, 영월동강둔치, 관풍헌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7주년을 맞는 단종문화제의 주제는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다.
행사는 △개막식 및 가수콘서트(장민호, 허민영, 노수영) △단종국장 △단종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으로 펼쳐진다.
단종국장은 주민 참여 행사로 성대한 야간 행렬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행사 둘째 날인 27일 웅장한 퍼포먼스를 연출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 할 예정이다.
단종제향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단종제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단종과 충신들의 넋을 위무하는 국내 유일한 제례로 단종제례보존회, 영월문화원이 진행을 맡았다. 특히 영월군민으로 구성된 육일무,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연주가 전개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칡줄다리기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에 등재됐으며, 영월군 9개 읍면 그리고 지역 소재 군부대 대항전 형태로 진행돼 치열하고 흥미로운 경쟁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정순왕후의 강인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단종을 향한 정순왕후의 절절한 순애보를 기억하고 거룩한 생애를 표현하는 영월 예술인들의 공연이 포함돼 있다. 기혼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해 정순왕후, 권빈, 김빈, 동강, 다람이, 인기상 등을 시상한다.
그 외 무형문화재 공연, 먹거리마당, 전통행사, 신설행사(단종퍼레이드, 영월군민마당) 등 준비돼 있으며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고 지역 특색을 즐길 수 있다,
단종문화제 서막을 알리는 전시회 개막식은 25일 오후 3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며, 영월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