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매출 3조원 시대…“친환경 행보 긍정 평가’”

롯데칠성음료 매출 3조원 시대…“친환경 행보 긍정 평가’”

무라벨 제품·rPET 활용 검증·RE100 가입 등 환경 영향 최소화
‘내연기관 차량 제로화’, 태양광 설비 등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기후변화 방법론 제시…ESG 환경분야 평가 등급 ‘A+’ 상향

기사승인 2024-05-07 17:05:59
롯데칠성음료 ESG슬로건.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이 같은 매출은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및 제로 슈거 소주 ‘새로’ 등 트렌디한 브랜드를 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선보여 왔다. 이 중 △무라벨 제품, △rPET 활용 검증, △RE100 가입 등 업계 최초로 실행한 실적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 시인성을 낮추는 대신,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한다는 선택이다. 

2021년 6월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Recycled PET, 재생 페트) 시제품 생산을 통해 기술 연구개발 및 품질 검증을 마쳤다.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제품의 실현으로 폐플라스틱의 매립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이기도 했다.

2021년 12월에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 가입과 2040년까지 사용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내세웠다. 이에 ESG로드맵을 선언하고 ‘2040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통해 공정 개선, 고효율 설비 전환 및 자가발전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확보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체 전력 사용량 중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수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월부터 생수 전 제품의 병구 높이를 낮추는 기술로 플라스틱 페트의 중량을 이전 대비 최대 12%까지 감축했다. 그간 ‘아이시스’는 지속적인 페트병 경량화를 진행해왔으며 500ml 페트병 기준 최초 무게 22g에서 47.3% 감소한 11.6g까지 가벼워졌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030년까지 보유 차량 2500여대 가운데 전기차 전환 가능 차종 대상 ‘내연기관 차량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340대의 전기차가 도입됐으며, 올해는 노후 내연기관 차량 270대(24.6%)를 전기차로 추가 전환할 예정이다. 

사업장 내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태양광 설비도 설치하고 있다. 2018년 충주2공장, 2020년 안성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가동했으며, 지난해 안성사출공장에 추가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부터 판매, 소비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칠성사이다 2종에 대한 인증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칸타타, 아이시스ECO 등 총 18종의 제품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마쳤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1위 종합음료기업으로써 ‘필(必)환경’ 시대에 사업으로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 경쟁력 창출에 정진할 것”이라며 “소비자 기대에 부흥하고,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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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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