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에 적극 나선다.
기회발전특구란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재·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을 말한다.
지자체가 투자 예정 기업과 입지(광역시 150만평, 도 200만평 규모)를 협의해 신청하면 산업부에서 지정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지정요건은 기업 입주수요, 근로자 정주여건, 기반시설 및 전문 인력 확보 가능성, 지역 주요산업과의 연계발전 가능성 등으로 구성됐다.
10일 영월군에 따르면 관내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석회석, 마그네슘 등의 지역 광물 개발을 지역의 기본산업으로 정하고, 폐광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우선 텅스텐 생산 및 절삭공구 기업, 마그네슘 내화 업체 등 관련 산업의 다양한 중견기업들과 만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세라믹, 신소재 등 광물 관련 연구기관의 지원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국가자원안보 특별법과 관련한 핵심 광물의 개발·활용안이 확정되면 국가 차원의 상당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에 나섰다. 영월군이 제시한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도 차원의 기회발전특구 신청 별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통해 상당한 유입인구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방위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