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을 미드로?…‘절묘한 라인 스왑’ 젠지, TES전 기선제압 [MSI]

탑을 미드로?…‘절묘한 라인 스왑’ 젠지, TES전 기선제압 [MSI]

기사승인 2024-05-11 17:06:01
‘기인’ 김기인.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젠지)가 경기 초반 절묘한 라인 스왑 전략을 앞세워 탑e스포츠(TES)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젠지는 11일(한국시간) 오후 4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 LPL 2시드 TES와 경기에서 1세트를 선점했다.

1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젠지는 베인-바이-코르키-칼리스타-알리스타로 조합을 구성했다. TES는 크산테-비에고-아칼리-드레이븐-노틸러스를 픽했다.

경기 초반 젠지가 다소 생소한 라인 스왑 전략을 꺼냈다. 스왑 과정에서 탑을 오히려 미드로 파견해 상대 라이너를 압박했다. 3분까지 ‘기인’ 김기인은 미드 지역에서 ‘쵸비’ 정지훈과 경험치를 나눠 먹었다. 빠르게 2렙을 찍은 김기인은 곧바로 바텀 로밍을 통해 ‘369’ 바이자하오를 잡아냈다. 도우러 온 ‘티안’ 가오톈량마저 처리한 뒤, 텔레포트를 탄 ‘369’를 또다시 제거했다. 젠지가 첫 드래곤마저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 스왑으로 탑 라이너 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369’ 크산테는 성장이 말리며 탱커로서 역할을 하기 힘들었다. 반면 잘 성장한 김기인은 아이템을 빠르게 뽑으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불리해진 TES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지훈이 ‘폭탄 배송’을 이용해 ‘재키러브’ 위원보의 드레이븐을 노렸다. 이를 점멸로 피해낸 ‘재키러브’는 정지훈에 더해 ‘캐니언’ 김건부의 바이까지 제거하고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21분 미드 지역에서 젠지의 노림수를 흘려내고 4대3 킬 교환에 성공했다. 역시나 ‘재키러브’ 드레이븐이 미쳐 날뛰었다.

이때 젠지는 살짝 벌어진 상대 틈을 파고들었다. 바론 둥지 근처에서 직전 한타 때 점멸이 빠진 ‘재키러브’를 노려 순식간에 삭제했다. 빨려들어온 상대 챔피언을 모두 제거하고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바론 버프도 얻어냈다. 

기세를 탄 젠지는 29분 드래곤을 두고 열린 전투에서 용을 상대에 내줬으나 ‘369’와 ‘메이코’ 톈예를 처리하고 한타 승리를 거뒀다. 이어 수적 우위를 살려 2번째 바론 버프를 가져왔다. 버프를 두른 채 상대 진영에 침투한 젠지는 적을 섬멸하고 1세트를 그대로 선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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