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기술 표준화 선도

SKT,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기술 표준화 선도

기사승인 2024-05-13 14:01:12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오른쪽서 2번째) 등 SKT의 해당 아이템 개발자들이 신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SKT

SKT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글로벌 기술 표준화 선도에 나선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글로벌 표준 정립을 위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 제안한 ‘AI 데이터센터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 아이템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10일(현지시간)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전기와 통신 관련 표준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190여개 회원국의 900여개 기관, 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 중이다. 이번 ITU-T 국제회의는 제네바에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SKT는 이번 표준화 작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작업량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 난이도,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 제공자와의 연동 필요성 등의 증가로 인해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들에 대한 국제 표준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표준화를 통해 기업 고객, 개인 사용자, 공공 등 다양한 영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 기반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간 호환성을 지켜줄 상호 연결성 최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SKT의 아이템은 ITU-T에서 교환과 신호방식의 구조와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는 SG(Study Group) 11 참여 회원들의 회람과 과제 적격성 검토 등을 거쳐 신규 표준 과제로 승인되었다.

이번 과제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유기적 연동과 결합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센터의 각종 기술 요소간 구조, 신호 방식, 사용 방식 등을 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연동 구조를 기능과 역할에 따라 △AI 인프라(AI Infra) △관리(Management) △자원 배분(Resource Allocation)의 3개 모듈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모듈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모듈은 AI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와 차세대 냉각기술,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보안 등의 기술 요소들에 대해, 관리 모듈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관리와 관련된 기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자원 배분은 AI 데이터센터 내 자원 가상화 및 자원 할당, 인증 등을 담당하는 기술 요소들에 대한 모듈이다.

SKT는 회원사들과 함께 AI 데이터센터의 각 모듈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 다양한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ITU-T 회의를 통해 개발된 안에 대한 논의 및 최종 채택 과정을 통과하면 SKT의 표준화 안은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이번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은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SKT가 그간 축적인 AI R&D 역량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SKT는 앞으로 SK그룹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표준 규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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