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허은아 “여성판 N번방 사건, 동일 잣대 엄벌해야”

나경원‧허은아 “여성판 N번방 사건, 동일 잣대 엄벌해야”

회원 수 84만명 커뮤니티서 N번방과 유사한 성범죄
나경원 “가해 행위 무거운 법적 책임 물도록 대안 마련”
허은아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안 있어야”

기사승인 2024-05-20 18:33:11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왼쪽부터)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여성판 N번방 사건 가해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20일 페이스북에 허 대표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이 사건을 바라보는 허 대표의 시각에 100% 동의한다.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핵심”이라며 “매우 중대한 성범죄다. 이 사건으로 주한미군 남성들이 큰 상처와 실망을 갖게 되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남성을 상대로 자행된 같은 수법의 범죄도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함께 남성의 성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가해 행위에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물 수 있도록 대안과 해결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적었다.

앞서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성판 N번방’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회원 수 약 84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서 남성의 나체 사진과 신상을 공유해 N번방과 유사한 디지털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주 내용이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지난 16일 “카페에서 널리 공유된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총망라’ 리스트엔 미군의 신상이 상세히 적혀 있다”며 “범죄 피해자 중엔 미성년자도 있다.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죄의 수법에 차이가 있다고 하나 그로 인한 피해자 고통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며 “수년 전 수많은 여성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내려지길 기대한다.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우리 사회의 세밀한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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