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美종양학회서 ‘ABL503’ 임상 1상 발표

에이비엘바이오, 美종양학회서 ‘ABL503’ 임상 1상 발표

기사승인 2024-05-24 15:08:33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선보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인 아이맵 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ABL503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ASCO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의료 관계자, 과학자,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 기업 등이 매년 참석해 암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항암제 임상 데이터 등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5월31일(현지시간)부터 6월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ABL503의 ‘용량 증량’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의 주요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포스터는 ‘PD-L1과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 라기스토믹의 진행성 고형암 대상 임상 1상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라는 제목으로, 6월1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공개될 예정이다.

ABL503은 PD-L1과 면역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기존 PD-(L)1 치료제의 제한적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고, 4-1BB 단일항체가 다른 분자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부작용을 제한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용량 증량 파트는 미국에서 이뤄진다. 또 △특정 용량의 예비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는 연구와 △선정된 특정 암종에 대한 유효성·안전성을 분석하는 연구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전개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시리즈의 두 번째 임상 데이터를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됐다”며 “ABL503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ASCO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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