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도청에서 한국비해비타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내 청년부부에게 쾌적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사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총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해 22개 시군 노후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내 아이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리모델링 공사를 내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성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과 기업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이 우리 지역 청년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의 마중물이 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경북도를 만들고, 대한민국이 저출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도 “편안하고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으로 청년 부부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반겼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택구입, 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와 월세 지원 등 주거비 부담완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양육 친화형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주거 부담은 교육비 부담과 함께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부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