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관내 161개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디지털 매체 사용을 교육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현장 맞춤형 성교육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 학교 현장 맞춤형 성교육 지원’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교 현장 맞춤형 성교육’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불법촬영, 사진 합성·유포, 온라인 그루밍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은 초·중·고등학교 161교(1000학급)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오는 11월까지 전문적 역량을 갖춘 외부기관과 위탁 계약을 체결하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연계 성교육’은 초등학교 22교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8월까지 전문 공연팀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성인지 감수성 샌드아트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맞춤형 교육 외에도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 관내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대상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 전수 점검 △학교 성고충상담원 역량강화 교육 운영 △학교 성희롱·성폭력 사안처리지원단 운영 △학교 성희롱·성폭력 사안처리 매뉴얼 개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자료 발굴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디지털 성폭력과 성착취 등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과 경계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발달 단계 특성에 맞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성인식 개선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