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수학 ‘신유형’·‘킬러문항’ 없었다…“변별력 충분”

6월 모평 수학 ‘신유형’·‘킬러문항’ 없었다…“변별력 충분”

기사승인 2024-06-04 14:39:54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고 변별력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게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평가다.

EBS는 4일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출제 경향’을 발표하며 “교육과정 근거(성취기준)를 기반으로 하는 문항들로 변별력 있는 문항들까지 포함하여 출제되었다”고 밝혔다.

‘킬러문항’이 아니면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을 출제했다는 것이다. EBS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하여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되었다”며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변별력 높은 문항을 포함하여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며 “열심히 학습한 중상위권 학생이 충분히 접근 가능한 문항들이 출제되었으며,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도 출제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15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의 경우,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수열의 첫째항을 구하는 문항이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풀이가 가능하다. 

공통과목 15번(수학Ⅱ)은 함수의 조건이 어떤 의미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후, 정적분의 개념을 적용하여 함숫값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해당 문항은 정적분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확률과 통계 30번의 경우는 중복조합의 개념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는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함수를 정확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풀이가 가능하다.

미적분 30번의 경우 삼각함수의 덧셈정리와 극한의 성질을 활용하여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특히 해당 문항은 사교육에서 반복하여 연습한 패턴화 된 문제풀이 기술로 접근한다면 해결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은 쌍곡선과 평면벡터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벡터의 크기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문제의 조건을 기하적으로 접근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는 EBS 연계율(50% 이상)과 연계방식을 유지하며 출제됐다. 공통문항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는 12문항이 연계되었고,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되었다. 전체 문항 연계율은 50%(30문항 중 15문항)이다. 

연계문항은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 2번, 6번, 7번, 8번, 9번, 10번, 12번, 13번, 17번, 18번, 19번, 20번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24번, 27번, 28번 △선택과목 [미적분] : 24번, 25번, 26번 △선택과목 [기하] : 24번, 25번, 30번이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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