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혁신의 상징’ 인요한 의원님, 함께 합시다”

원희룡 “‘혁신의 상징’ 인요한 의원님, 함께 합시다”

24일, 최고위원 출마 설득 면담
원희룡 “尹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 위한 희생 필요한 때”
인요한 “내일까지 시간 달라…고심해볼 것”

기사승인 2024-06-24 16:17:4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를 설득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요한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설득에 나섰다. 면담을 진행한 두 사람은 ‘당정’이 함께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인 의원은 결정을 위해 고민의 시간을 요청했다.

원 전 장관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 의원과 당대표·최고위원 출마 설득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원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저께 (인요한) 의원님께 당을 위해 나서달라는 말씀을 드렸다. 이제는 최후의 때가 왔다”며 “인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용기 있는 희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불안이 있는 곳에선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줄이고 당정이 함께 민심 속으로 가야한다”며 “어려운 때 단결하고 한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본인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시절 원 전 장관이 결단을 내리고 ‘인천 계양을’ 험지 출마에 나서 준 사실에 고마움도 전했다. 그러면서 고민할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요청했다.

인 의원은 “(원 전 장관은) 가장 외롭고 어려운 순간에 자진해서 험지로 나갔다. 목적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하다”며 “원 전 장관이 중간에 어려움은 있어도 끝에 가서는 꼭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배우자와 자녀를 빼고 다 바꿔야 한다. (혁신의) 두 번째는 통합이고 세 번째는 희생”이라며 “최종 결정인 내일까지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덧붙였다.

면담이 끝나고 원 전 장관은 취재진을 만나 인 의원과 나눈 대화를 설명했다. 그는 “인 의원은 혁신의 상징이고 저는 거기에 호응해 희생했다”며 “혁신을 위한 희생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최고위원 희망자 중 함께하자는 분이 많아 캠프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당 리더십을 위해 정무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다만 청년층의 원외 참여는 넓히고 대표성은 온전하게 해 당 지도부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은 25일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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