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이 지난 19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드론을 활용한 차단 방역에 나섰다.
25일 군위군에 따르면 산지와 접해 있는 양돈 농가 주변에 멧돼지 기피제와 소독약을 살포했다.
지난 19일 군위군 의흥면과 삼국유사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됐다. 이에 군은 ASF가 발생한 지역 인근의 돼지농장 12곳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소독과 함께 가축과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조치를 내렸다.
군위에는 43호에서 10만 4000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군위와 인접한 영천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강원 철원군 등 접경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ASF가 대구와 경북으로 확산됨에 따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군위, 영천, 안동, 경주, 의성 5개 시군에서 방역 특별점검을 진행했었다.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ASF는 지난 20019년 9월 17일 국내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현재까지 가축질병 위기단계 ‘심각’ 상태를 유지 중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돈 농가에서도 확산 예방을 위한 자체적인 활동과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