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서울 도심 속 야외 수영장을 모았다. 무더운 여름, 가까운 한강으로 피서를 떠나보자.
한강을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강 야외 수영장‧물놀이장은 모두 6곳이다. 기존에 운영됐던 망원한강공원 수영장과 광나루 한강공원 수영장은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각각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 공사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공사 중이다.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이 지난 20일부터 동시 개장했다.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양화 한강공원 물놀이장‧난지 한강공원 물놀이장도 문을 열었다. 시는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오는 8월18일까지 60일 동안 휴무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 시 운영은 일시 중단된다.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는 유수풀과 아쿠아링이 있다. 수심 0.3~1.2m를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1.0m)과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 등 워터파크 못지않은 놀이시설은 시민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다. 나이대별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1.2m), 어린이풀(0.6m), 유아풀(0.4m)로 마련됐다.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은 수용 인원이 3600명으로 가장 많다. 성인풀‧청소년풀(1.2m), 어린이풀(0.6m), 유아풀(0.4m) 네 곳으로 조성됐다. 이 수영장도 마찬가지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과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통돌이 등 놀이기구가 비치됐다.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은 성인풀(1.2m), 청소년풀(0.6m), 어린이풀(0.4m)이 있다.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통돌이 등 놀이기구도 비치됐다.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은 올해부터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했다. 총 2만 8000㎡ 규모로 한강 수영장 6곳 중 가장 면적이 넓다. 전체 면적의 50% 공간에 나무 18종, 화초류를 심었다. 원더풀(1.0m), 조이풀 (0.6m), 유아풀(0.3m)다. 물놀이장 운영 기간은 6월~8월까지는 입장권 발권 후 입장 가능하다. 미운영 기간에는 자연형 계류시설과 모래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양화 한강공원 물놀이장은 인접한 생태공원과 연계해 실개천 등 자연 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최대 수심은 0.8m다. 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은 최대 1.0m다. 물놀이장은 수심이 점점 깊어지는 형태로 돼 있다.
각각의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대장균과 소독제, 탁도 등 수질 상태를 실시간 알려주는 LED 전광판도 신규로 설치된다. 시민들이 눈으로 직접 수질을 확인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이다. 성인은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살 미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 시 유의 사항이다. 한강 공원 수영장을 이용할 때는 꼭 수영모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모자는 안된다. 고무 튜브나 오리발 등 수영 장비도 착용할 수 없다. 6세 미만은 주민등록등본 실물을 제시해야 한다. 다둥이 카드는 50% 할인된다. 안전 요원 지시에 따르지 않을 시 퇴장당할 수 있다. 음식물은 반입이 가능하나 주류는 반입할 수 없다. 파라솔은 4인 기준 1개 무료로 제공된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