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중동 국가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28일 한국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함께 B조로 묶였다.
A조는 이란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편성됐다. C조는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로 구성됐다.
조심해야 하는 상대로는 요르단이 꼽힌다. 요르단은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붙었는데, 조별리그에서는 2대 2로 비겼고, 준결승에서는 0대 2로 완패해 64년 만의 우승 꿈이 무산됐다.
3차 예선 '죽음의 조'는 C조로 꼽힌다. 일본(17위)과 호주(23위)가 한배를 탄 가운데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56위), 몸싸움 등 반칙으로 무장한 중국(88위)이 포진해서다. 특히 일본과 호주, 사우디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어 3회 연속 한 조에 속해 악연을 이어갔다.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를 기록한 6개 팀은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