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의 선도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2일 디아크 문화관 일원에서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인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를 지역 대표 건축물인 디아크와 연계해 랜드마크로 만든다.
이를 위해 길이 428m, 폭 5m 규모의 관광보행교가 설치된다. 또 아크 베이는 최대 폭 10m를 확장해 15m 공간에서 낙하분수를 내려보고 낙수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크 테라스는 최대 폭 3.5m를 확장해 8.5m 공간에서 달성습지와 낙동강 금호강 합수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캐노피를 설치한 계단식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흥멋문화광장과 달성습지와 연계한 생태적 공간의 달성갈대원 산책로, 랜드마크 관광보행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디아크 풍경 창 등이 설치된다.
시는 2026년 상반기 사업이 완료되면 달성습지·대명유수지~화원유원지 간 분리돼 있는 관광자원이 통합·연계돼 대구를 대표하는 친수형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선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금호강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대구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강 르네상스’는 금호강 물길을 따라 곳곳에 대구를 대표하는 친환경·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은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과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금호강 하천조성사업 등 3건으로, 국시비 810억원이 투입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금호강 안심권역 일원을 친환경·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생태·역사·문화 자원에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심습지, 금강습지, 팔현습지를 연계한다.
금호강 하천조성사업은 9월 설계 완료 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호강 동촌 일대 비오톱(생태서식공간)을 복원하고 야외 물놀이장, 음악분수, 샌드비치 등을 조성해 치수·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명품 수변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