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166억원을 추가 투입해 폐차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목표치를 1만대로 늘려 잡았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024년도 제3차 노후 경유차·건설기계 조기폐차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추진했고 지난해부터는 대상을 ‘4등급 노후 경유차’로 확대했다. 조기 폐차한 차는 현재까지 51만대에 이른다.
이번 3차 지원도 지난 5월 진행된 2차와 마찬가지로 내연기관차 운행 제한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저소득층 가구 생계형 차량’을 우선 선정, 지원한다. 시는 그간 일부 신청자가 다수의 조기폐차 물량을 선점해 보조금이 조기에 마감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차 지원부터 ‘저소득층 우선지원’ 요건을 도입했다.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사용본거지가 서울시이면서 대기관리권역에 6개월 이상 연속 등록된 4·5등급 경유차나 건설기계다. 상한액 내에서 조기폐차 보조금과 차량 구매시 추가 보조금을 지급한다.
4등급 경유차량 중 3.5t 미만은 최대 800만원, 3.5t 이상은 7500cc 초과 시 최대 7800만원까지 지급한다. 5등급 및 건설기계도 상한액 내에서 보조금이 지원된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에게는 상한액 내에서 100만원 추가 지급한다.
지원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홈페이지나 등기우편을 통해서 하면 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다음 조기폐차 신청은 내년 3월경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분기별로 보조금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이번에 서둘러 신청해 주실 것을 권장한다”며 “노후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여 쾌적한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 보호에도 기여하는 조기 폐차 사업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